벼랑 위의 포뇨~노망 든 명필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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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백본은 인어공주인데
시련도 없고
비극도 없고
갈등도 생기려고 하다가 말고
뭐 하나 되는 게 없는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냥 볼 만한 화면만을 이어다가 덕지덕지 붙인
작화 쇼였습니다.
이러니까 재능있는 애니메이터가 지브리 들어가면 망가진다고 하지.
(디지몬 21화와 우테나 쥬리 에피소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만든
호소다 감독이 지브리에 못 들어가서 정말 다행입니다! 중요한 인재를 잃을 뻔)


인면어가 올라오면 해일이 온다고 비극을 암시하더니
아무 것도 없고.
후지모토는 세계를 수몰시킬 악당으로 보이더니
아무 것도 안하고
포뇨와 소스케의 사랑을 반대하는 유일한 악역도
마누라 한 마디에 금방 태도를 돌변하고
세계의 위기가 왔다고 말하는데
아무 것도 없고
어려운 시련이 있다더니
아무 것도 없고

할 생각이 없으면 애초에 말을 말던가.
전혀 연결이 안되다 보니 미스테리한 대사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리사와 포뇨 엄마의 대화를 보며 "리사씨도 괴롭겠네요"라는 대사는
도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알려주세요! 포뇨 격찬하신 평론가 여러분!
(아울러 둘은 무슨 의논을 심각하게 한 거야? 도무지 걱정할 게 없는데!

처음에는 뭔가 쓸 생각을 하고 썼을 것 같은데
완전히 스토리를 포기하고 아스트랄로 가버렸습니다.
이건 만들다가 말이 안되서 도중에 포기한 스토리로 보입니다.
세계관도 도대체 이걸 뭐라고 이해해야 하는 건지... 환경주의도 아니고 뭣도 아닌.
마을이 바닷속에 잠겨도 밝고 명랑하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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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뇨의 존재는 그냥 망상이고
수재민들이 집단 환각을 본 게 아닐까 할 정도에요.

정리하자면
노망 든 명필이 벽에다 똥칠을 하는데
문장이 안되는 멋있는 글씨로 마구 휘갈겨 쓴 것 같네요.

그래도 평론가들은 좋다고 햝아보는군요.


평가: ★★ (순전히 애니메이터들의 역량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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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2008/12/20 03:08 2008/12/2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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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환 2008/12/20 20:26 # M/D Reply Permalink

    이건 제목부터가 잘 못됐어요.
    "벼랑위의 소스케 엄마"로 했어야 옳았음.

  2. Avra 2008/12/20 22:47 # M/D Reply Permalink

    이런 것을 보고도 모에! 라고 하는 것이 있으니, 역시 모에란 모두가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가봐.

  3. antikim 2008/12/21 12:10 # M/D Reply Permalink

    원래 글 제목을 '벼랑 끝의 미야자끼'라고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전혀 문제없이 잘 나가니-_-

    암튼 죽기 전에 조금은 나은 걸 보여줬음 좋겠다.
    이런 게 유작이면 좀...

  4. woong 2008/12/27 01:19 # M/D Reply Permalink

    200% 공감합니다... 5 페이지 짜리 그림책을 (표지하고 뒷면 포함) 2시간 동안 읽은 느낌....

    노친네께서 나의 뒤통수를 이리도 후려 갈겨 주실 줄이야...

  5. Antikim 2008/12/27 04:59 # M/D Reply Permalink

    사실은 미야자끼 작품에 그닥 만족한 적이 없어서...
    의외로 큰 불만은 없었어요. 실망할 걸 알고 보러 간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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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감상을 쓰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요즘 써야 할 단편이 안써져서 ㅠㅠ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도 있지만...
그 만큼 보고 잊어버리는 영화였네요.

이 영화 감상으로 많이 올라오는 게
-소설보다 못하다
-쓰레기다. 불쾌하다.
가 있는데...
일단 원작은 못봐서 모르겠지만
읽어 봐도 별 거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불쾌한 씬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는 없는데...
단지 그것때문에 평가가 깎이는 건 잘못되었네요.
인간의 추악한 면을 리얼하게 그린 걸로 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해요.
위기에 빠지면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지고 혐오스러워지는지를 잘 보여줬네요.
이런 것때문에 비난하는 사람들 속출...한국인들은 진실을 말하면 싫어해요 -_-
오히려 처음에 의미도 없는 금품을 요구하는 게 웃겼죠. (그것도 리얼리티보단
교훈을 위해서 작가가 쓴 듯한... >이렇게 무의미한 탐욕! 이라는 말을 하려고)

아무튼 볼 때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지만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이건 관념극이거든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교훈을 주고 싶었던 거에요.
포스터에도 쓰여 있는
[오직 나만 볼 수 있다는 공포] 라는 말 그대로
주인공 한 명만 눈이 멀지 않아요. 이상하죠?
그게 뭔가 문제 해결의 열쇠일 듯 한데... 이유따윈 없습니다. -_-

나중에 문제 해결도 이유 없고. (이걸 반전이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봤음
인과도 논리도 복선도 뭣도 없으니 신기하긴 신기했겠지 -_- 
...하지만 언더영화에 익숙한 저희들은 이렇게 될 줄 알았심다.
정말 유럽영화같았어요.

아울러 후반에 갑자기 터지는 나레이션 봇물은 굉장히 유치했어요.
영화시나리오 쓰다 말고 시 쓰고 앉아 있네... 싶은;;;
상업영화랑 별로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만들었나?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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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2008/11/29 05:41 2008/11/2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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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007 영화에게 기대하는 만큼의 만족을 시켜줬습니다.

전작인 카지노 로얄을 안봐서
주인공이 어떤 여자를 좋아했고 무슨 상처가 있는지
어느 정도만 이해하면서 봤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어째 전작 안보면 안될 거 같은 분위기가 자꾸...
뭐, 007은 원래 고민이 없는 캐릭터니 그 정도면 되었수;; 하는 기분으로.

아무튼
피어스 브로스넌이 나오던 물렁물렁한 007에서
하드한 007로 노선을 바꾼 버젼이군요. (그래도 여자는 꼬시고 다니지만...)
특수 장비도 하나도 안나옵니다. 그건 약간 아쉬울지도...
대신 몸으로 뛰기! 도망 및 추격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하는군요.
심각하기만 한 건 아니고 가끔 나오는 개그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목표가 잘 안보이는 전개군요.
관객의 몰입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어라? 사건 해결 된 거야?" 싶은 기분이 자주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그렇게 힘 있게 전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무조건 악당들은 발견 즉시 처치하고 보는 것 같더니
때로는 일단 자리 떴다가 나중에 다시 처리한다던가... 목적 불명;

그리고 약간 이해 안되는 장면도 나왔는데...
공개된 극장 무대 아래편에서 누군가를 사살하는 건 무슨 의미인지;;
오페라랑 상관없는 거 같았는데... 일부러 일반공개된 무대로 보였고.

어찌 되었던
액션영화에서 바라는 부분은 만족시켜줬습니다.
지붕, 배... 각종 지형 위를 종행무진 뛰어 다니는 추격신은 일품입니다.
정말 몸으로 열심히 뛰는 007이군요.
피어스가 나온 시리즈보다는 훨씬 호감입니다.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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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3 09:14 2008/11/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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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 10분 동안 드라마가 없어서
이거 완전 언더영화 걸렸네 싶었는데...
그 후로는 괜찮았네요. 역시 상업영화랑은 먼 플롯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연출도 좋고.
이것은 (드물게 보이는) 좋은 유럽영화군요!

무엇보다 이 영화는... 에로틱합니다.
이런 말 하면 이상하게 볼 사람 있을 지 모르지만;;
주인공들뿐만이 아니라 엑스트라를 찍는 사소한 카메라 워크 하나 하나까지...
이건 정말 에로틱한 영화라구! (우리 폼 재지 말고 솔직하게 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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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를 향한 감독의 끈적한 시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 외설스럽다는 게 아니라 미학적으로 에로틱해요.
 
흡혈귀가 원래 들어오라는 말을 해줘야 들어올 수 있는데
좀 마이너한 그 설정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제목부터가

약간 논리적으로 걸리는 건 있었죠.
오랫동안 저러고 살았던 걸로 보이는데
처음 살인을 하는 것처럼 허접한 연쇄살인마에
일반인에게 걷어차여서 쫓겨나는 흡혈귀에;;;
도대체 지금까지 어떻게 안잡히고 살았지?
정말 영화사상 가장 허접한 살인마에 허접한 흡혈귀였습니다.

결론도 어정쩡하지만;; 그래도 만족도 높아요.

평가: ★★★☆ (만족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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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2 20:12 2008/11/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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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데이트~신이 주신 쿠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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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디 워]를 긍정하셨던 분들은 강추입니다. 좋아하실 듯.
당장 컴퓨터를 끈 후 극장에 가시고 이 리뷰는 읽지 마세요.

그럼, 이걸 읽는 분들은 디워를 싫어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분들이라 가정하고...

이건 세계 영화 역사에 남을 초허접영화입니다. 그야말로 쿠소영화!
감독은 영구아트 무비, 용가리에도 참여했던 신지식인계열 예술가로서 -_-
경력으로 보아 아마도 심형래의 파드원(수제자)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투자를 별로 못받았다는 것과(내지는 제작비를 너무 많이 떼먹었다는 거)
아리랑을 울리지 않았다는 것 정도. <- 치명적 실수!
어디까지나 실력은 대등합니다!

물론 예고편만 봐도 이건 쓰레기인 게 보였지만
이 정도 쿠소면 오히려 즐거울 듯 해서 개그로 보려고 갔습니다.
극장에 저희 일행 빼고 무려 1명이 더 있더군요!!! (주인공 배우 팬이었을까;;)
너무 웃어서 좀 미안했습니다.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요...

영화 시작하자마자 모화백을 연상시키는 절정 나레이션이... 우와 ㅠㅠ
카인 이래로 사악한 범죄자들이 들끓었다 어쩌고... 푸, 푸하하하하!
뭐... 굳이 범죄자라고 하자면 할 수도 있겠지만...ㅠㅠ 아아!
보자마자 폭소 ㅠㅠ 아아 시작부터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오프닝부터 서울 시내를 그냥 돌아다니며 찍어서 편집한 요상한 화면에
감히 광주민주항쟁 사진을 끼워넣질 않나.
게다가 아마추어 창작 수준의 짜증나는 힙합 주제가...
아울러 PD 이름만 영어로 썼는데 무슨 의도였는지 참 -_-;

아울러 본편은 전부 다 경기도 농촌에서 찍었습니다.
액션은 대부분 논두렁에서!
그러나 대사 중에는 그곳이 서울이라는 언급!
(그 후 경찰서 간판에 경기도 남양이라고 나옴)
사실은 굉장히 서울에서 찍고 싶었나 봅니다.
남들은 해외 로케도 하는데
하다못해 서울에서 못찍어서 한이 맺힌 듯(눈물 찔끔)


북두신권에 나오는 적 졸개 캐릭터틱한 주인공 "최강"씨.
퇴마사인데 퇴마기술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 거 없어요. 중요한 건 악을 물리치려는 강한 의지에요."  (푸하하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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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틱한 위장막을 덕지덕지 붙인 이 SUV가
본 영화에 등장하는 유일한 자동차입니다.(스탭 개인 차량을 착출한 거 아냐?)
Co2 배출이 적은 에코영화군요. 녹색성장 이명박 정부도 좋아하겠다.
배경이 한겨울인데 대나무 시트를 쓰는 터프함!(&가난뱅이 냄새)

이 주인공, 생긴것만큼이나 비범해서...
영화 시작하자마자 사람을 치어 죽이고 그냥 가는 귀축센스를 갖고 있습니다.
누굴 죽인 건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의미불명인 장면;;
하긴;; 이 영화는 철학자를 데려와서 같이 고찰해도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장면만
모아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요.
이 영화에 대한 분석은 정신과 의사가 더 적합할 듯 합니다.

실은 어떻게 써야 이 영화를 제대로 묘사할 수 있을지;;
워낙 아스트랄한 영화다 보니
리뷰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데... 나열식으로 적어보자면.

-기본적인 카메라 연출이 안됨. 너무 클로즈업&360회전만 해서 상황 파악이 안됨.
-씬의 연결이 전혀 안됨.
-인물들의 행동에 대부분 인과가 없음. 도무지 이유가 없음.
-적의 정체가 도무지 체계 불명. 빙의를 하는 정신체라서 사람사이를 옮겨다니니
죽일 수 없것 같은데... 나중에 아무 이유없이 본체가 갑자기 나와서 칼맞아 죽음 -_-
-음탕귀라더니 강간 미수 한 번하더니 그 후에는 강간 없이 살인만 함.
-주연보다 엑스트라들이 더 연기를 잘 함.
-여주인공에게 (무당도 아닌) 선택받은 '무녀'라며
영제로 사진기를 주며 사탄을 물리쳐달라는 신부님 -_- 완전 무개념.
-형사가 용의자를 쫓다가 멀리서 총소리가 들리자... "에이씨, 이 동네도 미쳤구만. 철수하자." 하면서 도망. 이 아스트랄 쓰레기 형사는 어떤 의미로 매우 매력적!
-표절한 게 하도 많아 기억이 힘들지만 일단 생각나는 걸 적자면...
영제로: 사진기 설정 완전 표절.
매트릭스: 음악 표절. 적의 빙의 설정은 스미스 요원을 따라한 듯.
스타워즈: 시스 로드랑 똑같이 생긴 적.
살인의추억: 이상하게 딱 한 사건만 살인의 추억과 똑같은 방법&연출로 죽임 -_-
 
헉헉... 뭐 이런 식입니다.
사실 저는 워낙 많이 웃어서 참았지만 이걸 도저히 추천은 못하겠네요.
아무리 쿠소영화라고 해도 [무영검]처럼 그래도 영화로 성립은 해줘야지;
워낙 이건 개허접이라... 도무지 무엇 하나 좋게 봐 줄 수 있는 게 없고
똥센스라서 웃긴 거라기 보다는(물론 우주급 똥센스입니다)
너무 허접하고 아스트랄해서 웃긴 거라...
쿠소 매니아들에게 추천하기조차 겁나는 레전드급 쿠소영화였습니다.
감독은 당장 강호동의 부채도사 어쩌구에 출연해야 됩니다.
CGV 서울 개봉관이 3개뿐이라니! 이 모양이 되도록 심형래는 무엇을 했나?


평가: 별 줄 수 없음 (만족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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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2008/11/01 14:01 2008/1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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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ios 2008/11/02 08:17 # M/D Reply Permalink

    라디오에서 예매권이 상품으로 계속 나오길래 좀 되주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나보군요..; 전 제목만 듣고 다빈치코드류의 할리우드 영화인줄 알았어요.

    재희가 참 불쌍하군요. 박복한 인생....

  2. antikim 2008/11/02 15:53 # M/D Reply Permalink

    저도 제목만 들었을 때 헐리우드 3류SF일 줄 알았죠.
    재희씨, 짜증내는 연기는 무척 리얼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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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홍당무~웃기고도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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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제작인데 감독인 줄 알고 보러 갔습니다.
감독이 신인이라 제작자를 더 크게 때리는군요. 이건 어쩔 수 없는 상업논리.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오랜만에 괜찮은 한국영화 봤습니다.
제목에서 받는 인상으로 유치하다고 선입견 갖기 쉬운데
결코 그런 만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정신없이 웃으면서도 아픔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깊은 슬픔이 어린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은 대성통곡을 하는데 관객들은 배꼽을 잡고 웃고...
그러면서도 묘하게 슬픈 그 느낌!
이것이 바로 올바른 희극인 듯 합니다.

하지만 흥행성적도 나쁜 것 같고 관객평점이 말도 못하게 낮군요.
CGV에서 평균 5점대라니(10점만점)...
이 정도 아픔도 이해를 못하나? 한국에서 개그영화를 하려면 더 유치해야 하나?
정말 웃기고도 슬픈 일입니다.

다만, 마지막 씬은 감독의 실수군요.
('뭘 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 왜 있나 했더니 이 마무리때문)
웃기고 싶은 건 알지만 그건 과욕이었습니다. 자제했어야 했어요.
적면증이 나았다는 연출도 알아보기 힘들고...
결국 변함없다는 결론으로밖에는 안보이니 감동도 뭣도 없죠. 통한의 실수!

사실 저도 그런 허술함 때문인지 속 시원히 감동받지는 못했습니다.
충분히 가슴을 때릴 수 있는 부분은 많았는데.

물론 죽도록 웃었으니 만족입니다.
(관객들도 다들 미친듯이 웃던데... 뭐가 불만이지?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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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2008/10/26 00:58 2008/10/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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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스토리를 요약해드리겠습니다.
"공작이 바람나서 열받은 공작부인도 바람났다가 화해하고 잘 산다."

놀랍다. 헐리우드에서 이런 게 제작이 되는구나!!
이런 스토리레스 증후군 영화도 참 오랜만입니다.
제가 15~18세기 유럽 귀족사회를 좋아해서... 아니 그냥
솔직히 말해 치렁치렁 드레스 애호가라서 참았지... ㅠㅠ

뭐... 친구도 나오고 나름 3각관계도 있고
아들 못낳아서 구박받는 여자들의 설움도 나오고
애끓는 모성 등 이것저것 있기는 합니다만은...
이건 스토리가 아니잖여.
기본 구조부터가 파멸의 플롯인데
사이좋게 셋이서 잘 살았습니다 나레이션으로 끝내다니... 이봐요 -_-
뭐, 현실에선 정말 갑자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영화잖아!

클라이막스가 아예 없는 것에 뻥 해졌습니다.
아무리 실화 바탕이라고 해도 치정실화 그냥 찍으면 뭐람...-_-;;

그래도 여자관객들은 재미있게 봤나 봐요...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
저도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주로 당시 의상이랑 풍습을 보는 것에 만족도가;;

연출도 문제 없고 연기도 좋고(캐릭터가 사정없이 불안정한 공작 빼고는)
화면도 화려하고... 문제는 스토리가 전혀 없는 것이네요.

남자분들은 금발 미녀들 드레스 매니아 아니심 완전 비추.
여자분들 취향은 모르겠습니다. 쩝.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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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2008/10/18 07:46 2008/10/1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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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아이~잘 튀긴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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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서 매트릭스가 나왔으니 나왔겠다... 싶은 상상력이네요.
실은 몇가지 논리적 헛점이 있는데  그냥 신경 안쓰고 보면 됩니다.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어서 즐겁게 봤어요. 잘 튀긴 팝콘 영화!
전 헐리우드 액션영화는 그냥 이 정도만 해도 불만 없는데...

오류로
가장 지적 많이 나오는 것 첫번째
-현실은 그렇게 전부 다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어 있다.
그걸 보완하려면 미래 세계로 설정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전개가 신기하지도 않고 반전이 시시하니깐 -_-
할 수 없었겠다 싶습니다.

지적하는 두번째
-쌍둥이라고 해도 DNA일치하지 않음
이건... 어찌 안되니까 포기한 느낌.

심금을 울릴 만한 좋은 스토리는 아닙니다.
주인공 고민에 큰 공감도 안되고; 그냥 그런 가보다 싶은 수준.
찡한 장면도 없고;;;
하지만 초반의 전개는 참신했고, 전체적으로 충분히 만족.

아울러, 이 형사 유시민 전의원이랑 너무 닮아서 웃겼어요;; (미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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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렇게 보일 지도 모르지만...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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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8 07:32 2008/10/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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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전~TV드라마 극장공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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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돈은 많이 썼지만 연기는 허접하고 시나리오는 유치하고
촌스럽고 알 수 없는 센스로 점철된 웃기는 영화] 였는데!


...그렇다고 잘 만든 건 결코 아니고 -_-
어설퍼서 미달입니다.


연기는 허접했고 센스는 많이 구렸지만
웃길 정도로 돌진해주질 못했습니다.


논리적으로 이상한 부분은 태산만큼 많았지만
아예 택도 없는 전개를 했어야 더 웃겼을텐데
어설프게 좋아질 만한 구석도 있어서 더욱.


나열을 해보자면요.

감독
-"일단 칼싸움이 많이 나와야 돼"라고 생각한 듯. 억지로 계속 넣음.
(내가 편집했음 80%는 잘라냈음)
-TV드라마 수준의 화면밖에 못찍음

시나리오
-관객의 수준에 맞춘 질낮은 설명.(신기전은 정말 대단해! 라고 계속 감탄하는 명나라 관리)
-짜증을 유발하는 육두문자에 능함.
-쌍욕을 좋아함. (세종대왕도 쌍욕을 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아주 기분 잡치게 하더군요)
-어딘가서 본 듯한 멋있는 대사를 갑자기 넣음.
-갈등을 하나씩 하나씩 순서대로 해결. <- 이건 TV시리즈가 아니라구요!
-고치면 좋아질 것 같은 부분도 있는데... 이대로는 좋지 않음.
-무엇보다, 세종대왕은 왜 막판에 마음이 바뀌는데? (정답: 클라이막스에서 액션 시키려고)

...나는 무영검처럼 아예 고칠 수 없는 시나리오를 원했다구!
잘 하려면 잘 하던가. 못 하려면 웃길 정도로 못하던가.
이렇게 철저하지 못하게 허접하니 만족도가 대폭 하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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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하나만은 비천무 뺨쳤던 여주인공(왼쪽)

배우
-거의 대부분 국어책
-음절이 이상한 사람들이 많음. 왜 단어 중간에 쉼표를 넣지? 한국어 몰라?
-관객의 짜증을 유발하는 육두문자에는 능함.
-여주인공이 가장 심함. 사극모드에서는 국어책, 감정표현할 때는 갑자기 평소 말투로...
-그러나 엑스트라들의 죽는 연기는 일품. (워낙 웃겨서)
-안성기는 우정출연 수준

CG
-TV시리즈 특촬물 수준.


이 영화의 제작비의 대부분은 신기전 관련 소품비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TV드라마 기준으로 보면 괜찮은 수준이었어요. ...극장에 걸지마.


별점: ★☆(5개 만점)


*이 영화 관련해서 가장 웃긴 건
오세훈 시장이랑 유인촌 장관이 이 영화를 극찬했다는 것.
당신들 이 영화로 치면 명나라에 정보 흘린 배신자거든?
촌스럽게 명나라를 미국으로 바꿔줘야 알아?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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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2008/09/21 16:07 2008/09/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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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검 ~비천무의 진정한 후예!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1월에 예전 블로그에 썼던 글을 옮겨두었음을 밝힘

먼저, 위 포스터의 의상은 영화에 0.1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별점: ★★(5개 만점)

바로 이거야 이거!! 이걸 원했다!
본인의 실질적 만족도는 별 5개!!
그야말로 내가 원하던 영화였다!

내가 원했던 것은...
[돈은 많이 썼지만 연기는 허접하고 시나리오는 유치하고
촌스럽고 알 수 없는 센스로 점철된 웃기는 영화!]
그리고 무영검은 내가 원하던 것 바로 그 자체였다.
아아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포스터와 전혀 다른 의상&메이크! (의도가 뭐야?)
도입부부터 그야말로 TV 사극 퀄리티!
모든 인물들이 개념없이 날아다님!
강해 보이는 사람들은 언제나 두 팔을 벌리고 천천히 떨어지며 등장!
(최지우의 인생 불발탄이 될 것이 분명)
왕자 말고는 주연급이 전부 다 국어책 읽는 연기! (몇몇 엑스트라 아저씨들이 훨 잘 했음)
액션 센스는 20년 전 홍콩영화!
(패배한 적이 가만히 서있다가 쓰러지는 연출은
너무 촌스럽게 처리해서 아줌마들도 비웃었다>표정도 웃겼고)
당황스러운 파워 밸런스!
난데없이 마약 먹고 강해지는 왕자님!
난데없이 최강 선언!
...'마약검'의 위력은 본 사람만 안다!


비천무의 김희선같은 '카리스마 국어책 연기'가 없었다는 게 옥의 티.
('카리스마 국어책 연기': 중학교 학예회에도 못나갈 수준의 연기를 말함.
거란의 대신이 그 정도이긴 했는데 워낙 조연이라...)
이왕 못하려면 그 정도로 확 망쳐주는 게 오히려 더 재미있는데.

비천무의 뒤를 이을 영화계의 걸쭉한 불발탄 무협영화를 만들어준
빛나는 감독&출연진은...

감독 : 김영준
출연 : 이서진(발해 왕자 대정현), 윤소이(여전사 연소하), 이기용(매영옥), 신현준(군화평)



올해 영화 정말 많이 봤지만
영화 보고 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영화에 대해
웃고 떠들어 본 건 무영검에 따를 작품이 없었다.

결코 잘 만든 영화가 아니지만 패러디물 보는 셈 치고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없을 성 싶으니;;;
설령 볼 땐 재미없다 해도 끝나면 이야기꽃이 필 것이 분명!
(우리 일행은 도입부랑 수중 전투 씬에서
웃음을 참느라 산소결핍 상태에 빠졌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이 영화에 나온 인상적인 필살기를 나열해 보겠다.
(영화 봐야 알 이야기이긴 하지만...
워낙 재미있어서 말을 해주고 싶은 걸 참을 수 없다 ㅠㅠ)

-마약검 (눈빛이 맛이 가면서 발동. 새우등 포즈도 매력적)
-북두신검 (넌 이미 죽어있단다)
-폭약검 (핑크색 피로 마무리)
-절대검 (절대반지 장착 모드)

어떤가? 보고 싶어지지 않는가?
이미 대부분의 극장에선 상영관 수를 팍팍 줄이고 있겠지만
CJ 투자작이라 전국CGV극장에서는 3관씩이나 잡아주고 있다.
좌석은 텅텅 비었을 테니 마음 편하게 극장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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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2008/09/21 15:46 2008/09/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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